“롯데의 힘은 기본 알고 잘 지키는 것”

  • 입력 2009년 6월 17일 03시 02분


롯데쇼핑 이철우 사장 책 출간

“보통 사람들의 눈에 비친 롯데는 다소 답답하고 보수적이다. 요란하게 자랑하는 기업도 아니다. (중략) 롯데의 힘은 기본을 알고 잘 지키는 것이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66·사진)이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는 책을 펴냈다. 1976년 롯데백화점 입사 후 롯데리아 대표이사(1998∼2003년), 롯데마트 대표이사(2003∼2007년) 등 30여 년간 국내 유통업에 종사하며 느낀 경영철학을 담백하게 담았다. 책을 관통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기본’, ‘맏형’, ‘선비’다.

그는 “나의 경영 신념을 나타내는 단어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맏형’이라고 하고 싶다”며 “기업이나 시장, 가정에서도 맏형이 제 노릇을 잘해야 전체가 잘 돌아간다”고 했다. 또 몇 년 전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의 동양문화 과정을 아내와 함께 수강한 사연을 소개하며 ‘언행일치, 깊은 정신적 가치, 소박함, 겸손함같은 선비 정신’을 글로벌 세상에서 한국인이 갖출 덕목으로 꼽았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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