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편의점 판매량, 200원짜리 사탕 1위

  • 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경기가 어려웠던 올 상반기(1∼6월) 편의점에서 단연 인기를 끈 상품은 200원짜리 사탕인 것으로 집계됐다. GS25가 올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매장의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0원짜리 ‘츄파춥스’가 730만 개나 팔려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2007년부터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던 1000원짜리 ‘바나나맛 우유’는 568만 개가 팔려 3위로 밀렸다. 또 600∼700원짜리 캔커피 ‘레쓰비’는 2000원대의 프리미엄 커피 제품이 쏟아진 가운데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봉지라면과 소주 등 대표적인 불황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참이슬’이 4위, ‘참이슬 후레쉬’가 6위 등이었고, ‘신라면’도 지난해 11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삼각김밥 등 1000원 이하의 김밥류도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모아 10위권에 3개 제품이나 이름을 올렸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비자의 소비 성향을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유통업계의 바로미터인데, 올 상반기에는 경기 불황 탓에 간식거리를 찾을 때도 값싼 제품을 찾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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