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서울만 올랐다

  • 입력 2009년 6월 1일 02시 54분


작년 12월 대비 올해 5월 인천 등은 하락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5월 현재 수도권 가운데 서울만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12월 말 대비 올해 5월 말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신도시(―1.66%)와 경기(―1.46%), 인천(―1.26%)은 모두 하락하고 서울(0.91%)만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부터 제2롯데월드 조성,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등 각종 개발호재가 쏟아지면서 서울 지역이 재건축아파트 위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 특히 강남권은 작년 말보다 5.87% 올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강동구가 5.19%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송파(4.44%), 강남(2.74%), 서초구(1.8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송파구는 대부분의 단지가 작년 말과 비교해 1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m²가 2억8000만 원 오른 13억2000만∼13억4000만 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224m²가 1억8750만 원 오른 16억7500만∼19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경기 용인시와 동탄, 분당 신도시 등 경기 남부는 지난해 말보다 1.28% 내렸고 경기 파주와 고양,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 역시 같은 기간 1.96% 떨어졌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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