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채권단, 선물환 만기 3개월 연장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GM대우자동차와 선물환 계약을 한 은행들이 5, 6월 중 만기가 되는 선물환 계약물량의 절반 이상에 대해 만기를 3개월 연장해주기로 합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GM대우와 선물환 계약을 한 한국산업은행 등 8개 은행은 5,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계약물량 8억9000만 달러(약 1조1926억 원) 가운데 약 5억 달러에 대해 만기를 3개월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그 대신 은행들은 GM대우가 보유한 재고 차량을 1순위 담보로, 부평공장 등 공장 3곳을 2순위 담보로 잡기로 했다.

GM대우는 선물환 만기 연장에 성공함으로써 손해를 감수하면서 현금을 주고 달러를 사들여 은행에 갚아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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