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GM대우와 선물환 계약을 한 한국산업은행 등 8개 은행은 5,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계약물량 8억9000만 달러(약 1조1926억 원) 가운데 약 5억 달러에 대해 만기를 3개월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그 대신 은행들은 GM대우가 보유한 재고 차량을 1순위 담보로, 부평공장 등 공장 3곳을 2순위 담보로 잡기로 했다.
GM대우는 선물환 만기 연장에 성공함으로써 손해를 감수하면서 현금을 주고 달러를 사들여 은행에 갚아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