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제로-수출 강화…올 매출 2조 달린다”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박성칠 대상 사장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 매출목표 2조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성칠 대상㈜ 대표이사 사장(54·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5000억 원이다.

박 사장은 생산에서는 품질관리 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판매에서는 해외 매출을 증가시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상은 ‘6시그마’(불량률을 100만 개 중 3, 4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 수준으로 품질을 관리하던 것을 ‘불량 제로(0)화’로 강화하고 2011년부터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제품만 판매하기로 했다.

해외 시장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추장의 경우 매운맛을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정도로 조절하는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박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회사 조직 구조를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개편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5개인 사업부(비즈니스 유닛)를 약 30개까지 늘리고 각 사업부에 의사 결정 권한을 줘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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