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미만 펀드 청산하기로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투자손실 고객 반발 예상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자산운용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려온 설정액 1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 청산을 위한 해결책 찾기에 나섰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산운용업계는 ‘자투리 펀드’ 청산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발족과 외부 연구용역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소규모 펀드는 정상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려워 성과가 나쁘고 관리 비용 부담만 늘리는 등 자산운용업 전반의 효율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운용 성적이 나쁜 소규모 펀드의 대부분이 적지 않은 투자 손실을 본 상태라 자칫 청산했다가 원금 회복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반발을 살 수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운용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소규모 펀드의 청산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실행이 쉽지 않다”며 “태스크포스팀의 성과를 검토하고 나서 협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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