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 경영자, 100일에 걸어라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글로벌 컨설팅사 CVA
‘조직 장악 6단계’ 보고서

새로 경영진에 합류한 임원들의 고민 중 하나가 ‘무엇을 할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직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혁신해야 할지, 처음 선임된 후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를 모두 스스로 알아내 결정해야 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CVA는 최근 ‘신규 경영진을 위한 100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CVA는 “부임한 뒤 100일 동안 조직 장악에 실패한다면 앞으로도 성공적인 리더십을 펼치기 힘들다”며 “취임이 결정된 순간부터 6단계에 걸쳐 조직 장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취임한 경영자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내(社內) 주요 이해 당사자들의 기대를 파악하고 인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나 동료 임원, 직원들이 자신에게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주의할 것은 ‘기대 파악’에는 공식적인 기대뿐 아니라 비공식적 요구 사항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경영 환경을 분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조직이 회사의 어느 부서와 연관성을 가지며 어디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때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 철저히 ‘사실’에 근거해 환경 분석을 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다음으로 △목표와 연계해 과제를 정립하고 △경영진이 바뀐 데 따라 직원들이 겪어야 할 변화를 관리해야 하며 △실제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단계를 100일 안에 밟아나가야 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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