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가 권리금 1분기에 47% 올라

  • 입력 2009년 4월 15일 03시 10분


올 들어 전국 상가의 점포 권리금이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47%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권리금이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패스트푸드점이고 가장 크게 내린 업종은 네일아트 전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점포거래 포털사이트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전국 점포 2만380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1∼3월) 상가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1억722만 원으로 지난해 4분기 7295만 원보다 47%(3427만 원) 증가했다. 이 중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패스트푸드 업종이었다. 패스트푸드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지난해 4분기 7830만 원보다 107% 급증한 1억6239만 원이었다. 이어 이발소, 마사지 등 서비스업종이 같은 기간 5316만 원에서 7033만 원으로 32%, PC방, 헬스장 등 오락·스포츠 업종이 8019만 원에서 1억243만 원으로 28%, 주류업종이 8381만 원에서 1억528만 원으로 26% 각각 상승했다.

반면에 네일아트 전문점은 지난해 4분기 1억5530만 원에서 올 1분기 4944만 원으로 68%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점포 권리금이 오른 것은 고용불안 때문에 생계유지의 대안으로 창업이 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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