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재정차관 “강남3구 투기지역해제 신중하게 보겠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해제 방침과 관련해 “해제 방침에 대한 변화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2, 3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었는데 이런 움직임이 추세인지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최근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강남 3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허 차관은 “국토해양부도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국토부에서 나올 3월 (아파트) 거래량이 중요하고 강남 3구의 거래량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