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휘발유 가격이 물가가 반영된 구매력지수(PPP)를 기준으로 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OECD 국가들의 휘발유 세금 현황 및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으로 PPP를 반영한 한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L당 2.459달러(약 3295원)였다. 이는 터키(3.624달러) 폴란드(2.552달러) 슬로바키아(2.462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물가 등을 반영하지 않은 한국의 명목 휘발유 가격은 L당 1.694달러로 21위였다. 명목가격은 터키가 L당 2.784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네덜란드(2.474달러) 독일(2.268달러) 이탈리아(2.207달러) 영국(2.164달러)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