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 월급 얼마나 받나 알아보니…

  • 입력 2009년 3월 26일 19시 45분


지난해 주요 은행들의 1인당 평균 인건비가 82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 8개 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82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에는 급여 외에 자녀 장학금, 의료비 및 수강료 보조금 등 복리후생비, 은행들이 직원 퇴직에 대비해 쌓아놓는 퇴직급여가 포함된다. 임직원 수에는 비정규직도 포함돼 있어 정규직의 평균 임금만 놓고 보면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914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9058만 원) SC제일(9029만 원) 국민(8579만 원) 기업(8210만 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이 6162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반 행원의 비중이 66%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 높아 평균 인건비가 낮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 8개 은행의 2008년 인건비는 2007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2007년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8717만 원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은행들이 연말 성과급 지급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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