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생 10명중 4명 “취업 포기”

  • 입력 2009년 3월 26일 13시 46분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학 졸업생 10명중 4명이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11일~17일일 20대 대학 졸업생 및 취업준비생 7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취업을 포기했다는 사람이 43.91%로 조사됐다.

이들이 느끼고 있는 취업 스트레스 강도는 어느 정도일까.

취업 스트레스 강도를 점수로 환산해 조사한 결과, 취업 포기 상태인 경우와 아닌 경우 모두 스트레스 지수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

취업 포기 상태의 응답자 63.72%가 '100점 이상'으로 대답해 스트레스 상태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0점 이상~100점 미만' 18.88%, '70점 이상~90점 미만' 11.50% 순이었다.

취업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의 응답자 역시 '100점 이상' 42.73%, '90점 이상~100점 미만' 24.48%로 스트레스 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월의 20~29세 실업자 수는 34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만8000명(12.4%)이 늘었다. 실업률은 8.5%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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