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국제 핵융합로 연구용역 잇단 수주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8분


한국전력기술과 에스에프에이 등 국내 기업 두 곳이 한국과 미국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을 관리하는 ITER 사무국으로부터 연구 용역 과제를 잇달아 수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들 회사가 ITER 사무국이 국제입찰에 부친 총 19만1100유로(약 3억5000만 원) 상당의 연구 용역 과제 2건을 따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이 따낸 용역 과제는 ‘B형 폐기물 처리 설계’로 핵융합실험로에서 나온 중준위 폐기물의 처리시설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 용역으로 올해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비는 9만8000유로다.

이에 앞서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ITER 사무국과 240만 유로 규모의 융합로 전기 설비에 관한 연구 계약을 했다.

원자로 설비 전문 회사인 에스에프에이가 따낸 용역 과제는 ‘ITER 유지 보수를 위한 조립대상물 설계 검토’로 올해 9월까지 9만3100유로를 받고 결과물을 ITER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기업들이 ITER 사무국에서 따낸 연구 용역 과제는 3건으로 늘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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