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값은 얼마일까

  • 입력 2009년 3월 24일 03시 04분


재정부, 회계에 반영 위해 국가자산 실사 나서

올해 하반기 중 경부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등 국가 재산인 사회간접자본(SOC)의 금전적 가치가 처음으로 계산돼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올해부터 국가재정 회계 기록방식이 복식부기로 바뀜에 따라 국가의 모든 자산과 부채의 가격을 산정해 재무제표에 싣기 위한 실사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복식부기는 수입과 지출의 결과만 기록하는 단식부기와 달리 자산과 부채, 수익과 비용의 변동을 서로 연계해 함께 기록하는 회계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SOC 평가방식을 결정한 뒤 실사작업을 거쳐 하반기 중 국가소유 SOC의 금전적 가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재정부 당국자는 “경부고속도로처럼 오래전에 만들어진 SOC는 당시 건설에 들어간 비용 등으로 가치를 계산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 나올 수 있어 정확한 가치 측정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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