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25억t 규모 석탄탐사 광구 확보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페드코, 지분 50% 계약 체결

국내에서 25년 사용가능 양

국내 자원개발기업이 파키스탄에서 25억 t가량의 석탄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석탄 탐사광구를 확보했다. 석탄 25억 t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이 약 2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페드코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대기업인 빈딘그룹과 함께 파키스탄 타르 지역 석탄광구 가운데 제4광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페드코는 이원걸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페드코와 빈딘그룹은 25억6000만 t의 석탄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광구의 지분을 50%씩 갖게 된다.

4광구가 위치한 타르 지역은 파키스탄의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동쪽으로 410km 떨어진 곳이다. 페드코는 면적이 80km² 규모인 이 광구에서 다음 달부터 정밀 시추를 시작해 2010년 광산을 건설한 뒤 2011년부터 연간 200만 t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4광구 외에 1광구는 세계은행이 국제입찰을 추진 중이고 2광구는 중국 신화그룹이 정밀 시추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페드코는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석탄을 원료로 쓰는 발전량 50만 kW 규모의 발전소 2기 건설을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요청받아 사업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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