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일 연속 뚝 뚝 뚝…1300원대 진입 눈앞에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1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3일 연속 급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50원 급락한 140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거래일간 88.00원 떨어지면서 2월 13일 1404.2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10.00원 떨어진 14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수출 기업과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물량이 계속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1,160 선을 넘어섰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국제적으로 금융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추세가 한풀 꺾였고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워낙 빠른 속도로 환율이 급락해 오히려 불안하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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