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춘분 관광객 잡자” 백화점 호텔 총력전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일본 공휴일인 춘분 연휴(20∼22일)를 앞두고 국내 백화점과 호텔들이 이 기간에 한국을 찾을 일본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세종호텔 등 명동 주변 호텔들과 제휴해 호텔에 묵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가이드북 및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본점에 ‘한국문화 체험관’과 ‘인사동 기프트숍’을 설치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관광 전문 사이트인 ‘서울 나비’를 통해 김과 젓갈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식품의 할인쿠폰을 제공 중이다. 또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 명품과 화장품에 대한 일본어 안내 책자를 늘리고 쇼핑을 돕는 전문 통역사 5명을 배치했다.

현대백화점도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일본어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13일부터는 인천공항과 도심을 오가는 공항리무진에 백화점 안내 및 할인쿠폰 등이 담긴 소개 책자를 비치했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도 춘분 특수(特需)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중장년층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 22, 23일 일본 엔카 가수인 이쓰키 히로시 디너쇼를 마련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일본인 투숙객들에게 신세계백화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리츠칼튼호텔은 시내 맛집 지도를 일본어로 별도로 제작해 일본인 고객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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