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수용못해”→“전반적으로 지지”

  • 입력 2009년 3월 14일 02시 58분


커크 USTR 대표 내정자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사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자동차 조항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 노력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한미 FTA(기존 합의 내용)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커크 내정자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서면답변 자료를 상원 재무위 인준청문회에 제출했으며 재무위는 그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커크 내정자의 이 답변은 9일 인준 청문회 때 “현 상태로는 한미 FTA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던 것보다 표현이 완화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커크 대표가 취임하면 곧바로 한미 FTA 세부 이행일정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경제단체장과 업종 대표들로 구성된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13일 한미 양국 의회가 FTA 협정을 조기 비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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