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집값 4주연속 상승 158m² 시세 6억∼8억대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0분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지난주 분당은 0.18% 오르는 등 4주 연속 상승했다. 구미동 하얀마을 하얀그랜드빌라(195m²)는 최근 일주일 동안 2500만 원이 올라 현재 시세가 8억∼9억 원에 이른다. 야탑동 탑쌍용아파트(158m²)도 2000만 원이 올라 6억4000만∼8억7000만 원이 됐다. 이 아파트는 최근 6개월 동안 1억5000여만 원이 떨어졌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정보분석실 팀장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일부에서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집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분당은 다른 신도시에 비해 강남을 오가기 쉽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집값이 많이 떨어지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됐다는 것.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가 많아서 신학기를 맞아 이사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양 팀장은 “분당은 지난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인근 용인이나 판교 등의 입주 및 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를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아직 거품이 빠진 급매물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소폭 더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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