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시행 이후 혼합형펀드 수요↑

  • 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중위험 등급’ 인기 높아져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주식형펀드가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면서 한 단계 낮은 ‘중위험’ 등급인 혼합형펀드의 출시가 크게 늘었다.

4일 동양종금증권은 1, 2월 새로 출시된 펀드 148개 가운데 혼합형은 27개로 전체의 18.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혼합형펀드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에 전체 펀드의 7.0%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들어 급증했다.

이는 투자자 다수가 위험중립형(3등급) 투자자로 분류돼 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중위험 등급의 혼합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각 금융사에서 투자자 성향을 조사한 결과 증권사 고객의 52.4%, 은행 고객의 71.3%가 혼합형펀드(중위험) 이하 등급의 상품에 투자하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증권 박용미 펀드 연구원은 “혼합형펀드는 주식형보다 안정적이고 채권형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찾았지만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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