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유동성위기설 강력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2월 21일 02시 59분



GM대우자동차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제이 쿠니 GM대우차 홍보대외협력부문 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GM대우차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줄고 주문이 일부 취소된 사태 때문”이라며 “이를 두고 쌍용자동차와 비교해 유동성 위기설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GM대우차는 최근 산업은행에 1조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쿠니 부사장은 이에 대해 “당장 운영자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동차 수요 감소로 향후 자체적으로 신차 개발 자금을 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GM대우차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수시로 협의를 하고 있고 3월 중순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니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4만7000명을 감축하겠다는 GM 본사의 방침에 따라 GM대우차도 일정 수준의 인력감축 목표를 통보받게 되겠지만, GM대우는 매년 3∼3.5%의 인원이 자연 퇴사를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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