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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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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전세금이 1억 원 미만인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 전세금이 1억 원 미만인 아파트는 6일 현재 118만9444채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2%(1만2234채)가 감소했다.
서울은 하락폭이 더 컸다. 서울에서 1억 원 미만인 전세물량은 15만1993채로 지난해보다 9.96%가 줄었다.
25개구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는 올해 4만7557채로 집계돼 1년 만에 4873채가 줄어들었다. 강서구도 2275채가 줄었으며 도봉구도 1593채가 감소했다. 양천구(1454채)와 구로구(1186채)도 많이 줄었다. 반면 강동구는 718채가 늘었다.
노원구는 저가 전세 물량이 가장 많이 줄었지만 1억 원 미만인 전세 아파트는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도봉구(1만8453채), 강동구(1만2961채)도 많았다. 반면 동작구(140채), 광진구(290채), 성동구(315채)는 저가 전세물량이 적었다.
인천(23만8277채)은 지난해보다 7.46%(1만9217채)가 줄었다.
반면 경기(79만9174채)는 지난해보다 3.07%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8만1726채)와 남양주시(6만5865채), 시흥시(5만9966채)에 1억 원 미만 전세물량이 많았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지역은 서울 시내로 출퇴근하기가 편리해 소형 아파트가 꾸준히 거래되면서 전세가격도 올랐다”며 “경기는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과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금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