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누적 지방공기업 15곳 사업축소 등 경영개선 명령

  • 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방만하거나 부실하게 운영돼온 지방공기업 15곳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조치가 취해졌다.

행정안전부는 경영진단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해 경영을 평가한 결과, 성과가 부진한 15개 기관(공사 3, 공단 3, 상수도 6, 하수도 3)에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2003년 설립 이후 공사의 설립목적인 ‘소싸움 경기’를 개최하지 못해 사업성과가 없는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올해 말까지 소싸움 경기를 정상화하지 못할 경우 공사법인을 청산하도록 결정했다.

경기관광공사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2002년 설립 이후 적자가 발생하고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들어 올해 영업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사업규모를 축소하도록 지시했다.

리조트 회원권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태백관광공사에는 조직·인력 감축 등을 통한 자구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 매년 막대한 적자를 내는 강원 삼척, 충남 보령, 경기 하남, 전북 남원, 경남 거창의 상수도 관련 공기업에는 노후시설 개선 추진 등 ‘자체 경영개선 방안’을 추진하도록 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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