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새 차가 우수수∼, 시장 선점하려 새 모델 앞다퉈 출시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9분


기아차의 ‘2009년형 모하비’(위).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포르셰의 ‘뉴 박스터’.  사진 제공 각 업체
기아차의 ‘2009년형 모하비’(위).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포르셰의 ‘뉴 박스터’. 사진 제공 각 업체
올해는 경기 위축으로 많은 신차(新車)를 기대할 수 없지만 2월만큼은 풍성하다.

올해 나올 40여 종의 신차 가운데 8종이 이달에 선을 보인다.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 자동차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2월 시장을 달궈 애호가들의 마음이 설렐 듯하다.

○ 경제성 높인 국산차 3종

이달 첫 개시 차종은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로 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중형차답지 않은 고급스러움으로 호평을 받았던 ‘라세티 프리미어’에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3일부터 ‘2009년형 모하비’를 시판한다. 우선 외관에 리어 스포일러, 18인치 크롬도금 알루미늄 휠, 스테인리스 재질의 리어 범퍼 스텝 등을 적용해 스타일을 개선했다. 또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 대형 세단의 최고급 편의장치를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의 모닝 후속 모델인 ‘뉴모닝 LPG’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경차 LPG 모델이기 때문. 기존 LPG 승용차는 주로 영업용이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소유할 수 있지만, 뉴모닝 LPG는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연료비가 저렴해 알뜰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쿠페, 세단, SUV 등 수입차 5종

폴크스바겐은 4도어 쿠페 ‘CC’를 3일 출시한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사트’의 자매 모델이다.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시스템(DCC)을 갖춰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스포츠(Sport)’ ‘컴포트(Comfort)’ ‘노멀(Normal)’ 중에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 날 경우 즉각적으로 틈새를 메워주는 ‘모빌리티 타이어’ 또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포르셰는 ‘뉴 박스터’와 ‘뉴 카이맨’ 2종을 내놓는다. 민첩한 스포츠카인 박스터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로드스터 모델, 카이맨은 견고한 쿠페 모델이다. 카레라 GT 스타일의 헤드램프에 발광다이오드(LED) 테일램프를 달았다. 배기량 2.9L, 최고출력은 박스터 255마력, 카이맨 265마력으로 엔진도 진화했다. 또 모든 모델에 수동 6단 변속기를 달았다.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도 나온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인 혼다 ‘어코드’의 경쟁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어코드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닛산 특유의 D플랫폼을 사용해 차체 강도를 높였고, 첨단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연료소비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렉서스의 중형 SUV ‘RX350’도 이달 국내에 상륙한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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