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대우조선 ‘1조 클럽’ 가입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8분


작년 불황 속 사상최대 실적

현대모비스와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순이익 1조 클럽’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9조3734억 원, 영업이익 1조1866억 원, 경상이익 1조2555억 원, 당기순이익 1조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10.4%, 43.9%, 19.8%, 40.3% 증가한 수치로,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황 속에서 올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 부문에서 6조1742억 원, 부품사업 부문에서 3조199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첨단모듈제품과 핵심부품 공급이 증가했고, 현대·기아차의 신흥 시장 개척으로 부품 수출이 확대돼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매출 11조746억 원, 영업이익 1조316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0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9%, 236.3% 늘었고 순이익은 25.1% 늘어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대우중공업에서 분리 독립한 첫해인 2001년 3조156억 원에 비하면 7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2006년 매출 5조4007억 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회사 측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적으로 건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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