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FTA 3월에 최종협상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4분


한국과 유럽연합(EU)이 3월 첫째 주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열어 한-EU FTA의 타결을 시도한다. 양측은 8차를 마지막 협상으로 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한 바 있다.

최근 서울에서 한-EU 통상장관회담을 가진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8차 협상 일정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번 통상장관회담에서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이 상당 부분 접근했다”며 “지난번 협상이 7, 8분 능선을 넘었다면 이번 협상에선 8, 9분 능선에 왔다. 남은 것은 10% 미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애슈턴 집행위원도 “아직 쟁점이 남아 있고 쟁점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이번 통상장관회담에서 △상품양허(관세 감축) △관세 환급 △원산지 표시 △자동차 관련 기술표준 △서비스 등 5개 분야의 쟁점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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