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車부품업체 유동성 지원 검토

  • 입력 2009년 1월 15일 03시 01분


정부는 GM대우의 감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량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회생 가능성이 낮은 중소 조선소를 신속히 퇴출시키고 그 용지를 대형 조선사의 공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실물경제 위기 대응’을 보고하며 자동차 및 조선 현안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지경부는 “GM대우는 2002년 대우자동차 매각 당시 국내 4개 은행과 맺은 자금 지원책 덕분에 당분간은 유동성 부족 우려가 크지 않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우량 중소 부품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예상되는 고용불안과 부품협력업체 경영부실, 지역경제 악화 등을 막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의 구조조정 작업이 시작된 신생 중소형 조선사들에 대해서는 “회생 가능성이 낮은 조선소를 신속하게 처리하되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겠다”며 “퇴출 조선소의 용지를 대형 조선소의 블록공장(선박 일부를 제조하는 공장)이나 수리조선소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퇴출기업 인력의 재취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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