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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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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통해 서비스되는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중 뉴스를 가장 애용(愛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도 모바일 인터넷 사용 패턴은 전통적 ‘킬러 콘텐츠’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생활정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의 인터넷 풀브라우징 서비스 ‘OZ’ 가입자(현재 45만 명)들이 10월 한 달간 사용한 콘텐츠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뉴스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다.
만화와 음악 등을 모두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이용 건수는 전체의 20%로 2위에 올랐고 이어 위치 및 교통(교통정보, 여행정보, 지도, 맛집) 16%, 증권 및 재테크 15% 순이었다.
이번 분석은 OZ 접속 후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이동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자사(自社) 서비스만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는 벨소리나 게임, 폰 꾸미기 등 비교적 단순한 콘텐츠만을 주로 이용했지만 휴대전화가 PC에 맞먹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게 되면서 실생활 정보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무선인터넷 ‘네이트온’의 콘텐츠별 이용건수를 집계한 결과에서도 ‘뉴스’는 23.3%로 1위를 차지했다. 벨소리와 연결음 등 음악콘텐츠가 22.9%로 뒤를 이었다.
KTF 가입자들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는 엔터테인먼트(21.1%) 분야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휴대전화 꾸미기(18.1%), 포털 검색(16.6%), 재테크(12.6%)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10월에는 포털 검색(20.0%)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엔터테인먼트(15.2%)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한편 이동통신 3사의 1∼9월 무선인터넷 매출은 1조5502억 원으로 전체 서비스 매출 14조9187억 원의 1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무선인터넷 매출 비중은 △SK텔레콤 12.1% △KTF 10.8% △LG텔레콤 4.3%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