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1% “인력 구조조정 계획”… 감원 폭은 예상보다 적어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1분


중소기업 5곳 중 2곳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최근 중소기업 393개사를 대상으로 ‘경기불황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41.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인력 구조조정 방식은 ‘자발적인 퇴사 유도’(42.7%)와 ‘권고사직’(33.3%)이 많았다.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력의 ‘5% 미만’(42.6%)이 가장 많았고 이어 ‘5% 이상∼10% 미만’(19.8%), ‘20% 이상∼30% 미만’(14.1%) 등의 순이었다.

구조조정 대상자 후보(복수응답)로 응답자들은 ‘업무성과가 부진한 자’(66.7%)와 ‘잦은 지각 등 근태가 불성실한 자’(52.5%)를 꼽았다.

구조조정 이외에 경기불황으로 인력채용에서 달라진 점(복수응답)에 대해선 ‘채용 자체를 당분간 보류한다’(51.8%),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채용한다’(32.1%) 등으로 밝혔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지만 감원 폭은 상당수가 10% 미만으로 예상보다 크지 않다”며 “구조조정 소식에 불안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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