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금융시장 안정 위해 모든 조치”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9일 “국제금융시장의 신뢰와 안정을 회복시키고 앞으로 위기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폐막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성명을 통해 “신용위기로 훼손된 국제금융시스템의 개혁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1944년 확립된 브레턴우즈 체제는 변화하는 세계경제 현실을 좀 더 적절하게 반영하고 미래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개편돼야 한다”며 “새로운 체제에서는 신흥개발국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요 8개국(G8)에 중국 인도 브라질을 포함시켜 확대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은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회의에 참석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회원국들의 정책을 더 엄격하게 감시하고 특정 지역의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지 않도록 IMF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는 경제위기 조기경보와 관련해 더 강력한 IMF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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