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1억달러 규모 외화조달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농협은 정부의 지급보증 없이 1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한국 금융기관이 중장기 외화를 차입한 것은 23일 한국수출입은행의 1억5000만 달러 채권 발행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자금은 3년 만기의 1억 달러 채권을 사모(私募) 방식으로 발행한 것으로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겠다는 정부 대책과 별개로 이뤄졌다. 금리는 리보+3.50%포인트다.

농협은 이 자금을 외화차입금 상환과 외화대출 재원으로 쓸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정부의 지급 보증 없이도 조달이 가능해 지급보증 전에 자금을 조달했다”면서 “다음 달엔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1억 유로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차관단 대출)을 추진하는 등 외화 조달에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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