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컨소시엄, 브라질 광산 지분 40% 인수

  • 입력 2008년 10월 18일 02시 56분


포스코 5억544만달러 투자

포스코는 일본의 철강회사 및 상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브라질 철광산 ‘나미사’의 지분 4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포스코와 신일본제철(NSC), JFE, 스미토모, 고베스틸, 닛신 등 주요 일본 철강회사 및 이토추상사가 참여하며 포스코의 지분은 NSC, JFE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이 컨소시엄은 이번에 총 31억2000만 달러(약 4조2120억 원)를 투자하는데 이 가운데 포스코는 5억544만 달러(약 6823억4400만 원)를 투자한다. 이는 포스코가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간 소요되는 철광석의 25%를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이번 나미사 광산 투자로 철광석 자급률이 현재 14%에서 2012년 25%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미사 광산은 5억 t의 철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700만 t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은 나미사 광산 지분 인수 외에 광산 부근 철도의 지분과 항구 장기 사용권 등 안정적 인프라도 확보했다고 포스코 측은 덧붙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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