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자사주매입’ 금융사오너 ‘일석삼조’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2시 57분


최근 주가 급락에 맞서 자사주 매입 카드를 빼들었던 금융회사 오너들이 주가 급반등으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약간 진정되면서 나타난 상승장에서 자사주 매입이란 호재가 더해져 주가가 크게 반등한 데다 지분 확대로 경영권이 더욱 안정된 효과를 거뒀다. 저가 매입을 통해 벌써부터 평가이익도 나고 있다.

13일 윤진식 회장 등 최고경영진 5명이 자사주 20만 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7.14% 급등한 데 이어 14일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어룡 회장이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한 대신증권도 13일과 14일 각각 4.9%, 6.23% 올랐다. 김종열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지난달 9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하나금융지주도 14일 10.38% 급등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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