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상품 판매 최근 급증 “발행회사 신용도 확인을”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최근 증시 급락으로 채권 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월평균 채권 판매액은 지난해 3000억 원에서 올해 월평균 4000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한 하나은행 후순위채의 경우 연 8.81%, 삼성카드 채권은 연 수익률이 8.31%로 정기예금보다 1∼2% 높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까지는 채권투자는 수억 원씩 투자하는 ‘큰손’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 들어서는 수백만 원을 투자하는 소액 채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산은캐피탈, 기은캐피탈 등 캐피털 채권이 많이 팔리면서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채권 판매액이 1조9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액인 1조7000억 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외환은행 압구정WM센터 양동윤 센터장은 “1년 정기예금 금리 7%보다 1∼2%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들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발행회사의 신용도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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