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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8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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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로 국산 자동차의 8월 대미(對美)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8월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개사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 판매한 물량은 총 3만30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5339대)보다 27.1% 감소했다.
8월 대미 자동차 수출량은 2003년 7월(2만9487대)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서유럽 시장에 대한 수출 물량도 1만9059대로 작년 동기(3만507대)보다 37.5% 감소했고 중남미 시장 수출 물량도 15.3% 줄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미국 내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국내 자동차 업체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반적인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