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농산물유통회사 10개 만든다

  • 입력 2008년 10월 3일 02시 58분


미국의 ‘돌(Dole)’이나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처럼 전문적으로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대형 회사가 내년에 한국에도 등장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개 시군 농산물유통회사 설립에 필요한 66억 원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2일 밝혔다.

시군 단위의 유통회사는 지방자치단체와 농어업인, 농협 및 수협, 기업 등의 출자로 설립되는 전문경영인 체제의 법인으로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품목 5∼7개를 집중적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당국자는 “시군 단위로 유통회사를 만들면 대형 유통업체와의 공급 계약에서 협상력을 높이고 유통단계가 줄어 양질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시군 유통회사 사업 신청을 15일까지 받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2월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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