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조선-석유화학 4분기에도 순풍

  • 입력 2008년 9월 23일 02시 54분


상의 전망… “정유-건설-섬유는 부진”

올해 4분기(10∼12월) 정유·건설·섬유 업종은 부진하지만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업종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주요 업종의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 조사’라는 보고서에서 4분기 자동차 업종은 동유럽,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수출시장 확대와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부진을 벗어나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자동차 업종의 생산과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조선 업종은 고가 선박의 본격 출하와 충분한 일감을 바탕으로 4분기 생산과 수출이 각각 25.6%, 78.8% 증가하고, 석유화학 업종은 설비 신·증설에 따른 생산 여력 확대로 생산과 수출이 9.9%, 17.2%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유업종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업황 상승세가 꺾여 생산과 수출이 각각 2.5%, 0.4% 감소하고, 건설업종은 주택 등 민간부문뿐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공공부문까지 업황 하락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업종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재편 과정에서 생산이 3.8% 줄고 수출은 2.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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