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원공장 어제 직장폐쇄…노사협상 넉달째 평행선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기본급 인상과 금속노조 중앙교섭 참여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겪던 ㈜효성 창원공장(중공업부문)이 5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효성은 4일 오후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에 직장폐쇄 신고를 한 뒤 5일 오전 7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06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의 직장폐쇄다.

효성 창원공장 노사는 5월 8일부터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기본급 13만4690원(8.2%) 인상 △금속노조 중앙교섭 참여 △만 56세에서 만 58세로 정년 연장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하루 3∼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효성 창원지회는 “성실히 교섭에 임해 추석 전에 타결하려 하는데 사측이 직장폐쇄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임금 손실을 주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효성은 “하루빨리 합의를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장폐쇄 기간에도 근무하려는 직원은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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