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종현 회장 발자취 따라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SK, 10주기 앞두고 추모 사진전 열어

SK그룹은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의 10주기(8월 26일)를 앞두고 고인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추모 사진전을 19일 열었다.

▶본보 19일자 A28면 참조

이번 추모 사진전은 ‘큰 나무 최종현, 패기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과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를 비롯한 13개 주요 계열사 사옥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최 전 회장이 작은 직물공장에서 출발한 SK그룹을 세계적인 에너지·통신 기업으로 키우려고 국내외 경영현장을 누비던 모습과, 전경련 회장으로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 100여 장이 연대순으로 전시됐다.

또 고인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는 물론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등 해외 주요 지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소개됐다.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박영호 SK㈜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들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본사 4층 아트센터 나비에서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사진전을 둘러봤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부친의 그늘을 벗지 못했다”며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패기와 열정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혀 공격경영을 예고했다.

SK그룹은 이번 사진전을 시작으로 최 전 회장 추모 기념문집 발간(20일), 국악대 공연(22일), 추모식(26일) 등 다양한 추모 행사를 열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념문집에는 이건희 전 회장이 최 전 회장을 추모하는 글을 기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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