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뉴질랜드산 제쳤다

  • 입력 2008년 8월 19일 03시 01분


7월 수입물량 호주 이어 2위… 전체의 22.8%

올해 6월 말 미국산 냉동 쇠고기 수입검역이 재개되자 7월 수입 통관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미국산 쇠고기 통관량은 3015t으로 전체 수입 쇠고기 1만3236t의 22.8%에 달했다.

이는 호주산(7324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6월까지 호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뉴질랜드산은 세 번째로 밀려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통관량은 1∼5월에 514t이었고 6월에는 468kg이었다. 1∼5월 호주산의 통관량은 5만2504t, 뉴질랜드산은 2만1854t으로 각각 미국산의 100배, 40배였다.

7월 통관된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지난해 10월 일부 살코기 속에 등뼈가 발견되면서 수입이 전면 중단돼 경기 및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 등에서 발이 묶여 있던 뼈 없는 쇠고기 5300t 가운데 일부분이다.

올해 6월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발효되면서 뼈 있는 쇠고기도 품질체계평가(QSA) 기준을 충족시키면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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