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사면·복권으로 사기 진작을”

  • 입력 2008년 8월 9일 03시 01분


경제5단체 106명 청원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5일 광복절 겸 건국 60주년 기념일을 맞아 경제인 106명을 사면·복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8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

▶본보 8일자 12면 참조
“경제인 100명 사면을” 재계 이르면 오늘 건의

경제5단체는 A4용지 4장 분량의 청원서를 통해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의 뜻 깊은 광복절을 기념하고 작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어느 때보다 대폭적인 사면·복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청원 대상자 106명 중 그룹 총수나 관련 임원 등 대기업 인사는 34명(32.1%)이고, 그 외 중소기업 관련 인사는 72명(67.9%)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말 사면·복권 청원 이후 형이 확정돼 이번에 처음 포함된 인사가 49명(46.2%)이고, 기존 인사는 57명(53.8%)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청원의 주요 대상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길승 전 SK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 회장, 조동만 한솔아이글로브 회장 등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106명은 2005년 3월 재계의 사면·복권 청원이 처음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청원 대상자는 75명이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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