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삼성전자+KT+… 글로벌 통신연합체 떴다

  • 입력 2008년 6월 27일 03시 12분


개발-표준화-마케팅 공동추진

북미기업 주도시장 변화예상

에릭손과 삼성전자, KT 등 국내외 통신장비기업과 서비스업체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개발과 표준화,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글로벌 통신 연합체’를 결성했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통신장비 분야 국내외 산학연(産學硏)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오픈 네트워크 얼라이언스(ONA)’라는 연합체 결성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ONA에는 △에릭손과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 등 해외 통신장비회사 △KT와 SKT, KTF 등 국내 통신서비스회사 △삼성전자와 LG-노텔, 동원시스템즈, 다산네트웍스 등 국내 통신장비회사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올가을경 연합체를 공식 발족하고, 자격을 갖춘 회원사 가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경부 당국자는 “ONA는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개발과 표준화,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는 민간 주도의 새로운 시도”라며 “북미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 통신장비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차세대 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2015년까지 생산 15조 원,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는 ‘네트워크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네트워크산업은 통신사업자나 기업, 가정 등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서로 송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각종 장비와 관련된 산업을 뜻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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