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불법활동 단속 강화를”

  • 입력 2008년 6월 17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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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민간 경제산업자문기구인 ‘BIAC’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OECD 장관회의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을 열고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민간 경제산업자문기구인 ‘BIAC’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OECD 장관회의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을 열고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 ‘이해관계자 포럼’ 촉구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 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OECD 장관회의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에서는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협력하지 않으면 공생(共生)할 수 없는 정보기술(IT) 경제활동의 민간 주체들이 모여 서울 OECD 장관회의 주제인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포럼을 주최한 OECD의 민간 경제산업자문기구인 BIAC는 지속가능한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위해 OECD 회원국 정부에 인터넷 유해환경에 대한 형사법 집행 강화 등을 촉구했다.

회의에 참가한 글로벌 IT기업 대표들은 이날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5대 요소로 정보(Information), 인프라(Infrastructure), 지적자본(Intellectual capital), 투자(Investment), 혁신(Innovation) 등 ‘5I’를 꼽았다.

이와 함께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 세계적 규모로 확산되고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신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 회원국 정부에 불법적이고 유해한 온라인 활동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외 IT 최고경영자(CEO)들이 IT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창조적 융합과 성장의 가속화’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인터넷과 기존 산업이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융합(Creative Convergence)이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다가올 10년에는 단말기, 네트워크 등 물리적 융합뿐 아니라 지식과 사람 간 관계 등을 포함하는 화학적 융합으로도 확산될 것인 만큼 이번 OECD 장관회의가 창조, 신뢰, 융합의 미래 인터넷 세상을 열어갈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모바일 컨버전스(융합) 사업을 위한 수익 모델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향후 10년의 변화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만난 모바일 컨버전스가 주도할 것”이라며 “컨버전스로 인해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중규제가 증가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규제기관 간 글로벌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 참석차 방한한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의 조시 실버맨 사장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카이프의 글로벌 상황과 한국 시장 확대 계획 등을 밝혔다.

실버맨 사장은 “스카이프는 기존 유선전화가 제공하지 못하는 화상통화 등으로 4년 반의 짧은 기간에 세계 3억9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쉬운 사용법, 저렴한 요금을 유지하고 PC 이외에 사용 가능한 단말기를 확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IT 분야에서 항상 최첨단을 달려왔다”며 “커뮤니케이션 빈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스카이프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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