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 고객정보 유출건 보고” 하나로텔 前대주주 컨소시엄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뉴브리지 등 하나로텔레콤의 이전 대주주인 9개 펀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이 자신들을 상대로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5일 보도자료를 내고 SK텔레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본보 3일자 B2면 참조 ▶ 하나로 인수관련 外資컨소시엄에 법적대응…SKT, 1278억 가압류 신청

컨소시엄은 보도자료에서 “우리가 고객정보 유출사건의 혐의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SK텔레콤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한다”며 “계약 당시 혐의사실을 적절히 고지했으며, 매매계약서 명시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SK텔레콤은 계약체결 이후부터 계약이 완료된 시점까지 경찰 조사에 대해 지속적인 보고를 받았다”며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보도자료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컨소시엄 측은 올해 초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수차례의 관련 문서자료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며 “기존의 법적 대응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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