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헌차 올리고, 새차 내린다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최근 보험사들이 오래된 자동차의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새 차의 보험료를 내리고 있다. 통계적으로 오래된 차일수록 사고율이 높고 고객이 내는 보험료를 고려할 때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이달부터 자기 차량이 망가졌을 때 보상해주는 자차보험 요금을 차의 연식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

차령 2년 이하(2006년 1월 1일 이후 출고)인 차는 3.5% 낮아지고 9년 이상(1998년 12월 31일 이전 출고)인 차는 3.5% 오른다. 차령 6, 7년차인 차는 변동이 없다.

LIG손해보험도 1일부터 2004년 4월 이후 출고된 차의 자차보험료를 1∼2% 내리고 이전에 나온 차의 보험료는 높였다. 제일화재도 6월부터 차령이 3년 이하인 차는 보험료를 낮추고 8년 이상인 차는 보험료를 올릴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006년 4월 중순 이후 출고된 차의 자차보험료를 1∼2% 내리고 2001년 4월 중순 전에 출고된 차는 그만큼 보험료를 올려 적용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오래된 차에 대해 자차보험료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롯데손보는 이달부터 배터리 충전, 견인 등을 해주는 긴급출동 서비스의 보험료도 차령 5년 이하인 차는 2% 내리고 그보다 오래된 차는 1.5∼2% 올렸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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