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할부 작년 17% 증가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결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일시불로 사기 힘든 고가(高價)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며 소비를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결제 실적은 57조5705억 원으로 2006년 49조271억 원보다 17.4%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전체 이용실적은 9% 늘었으며 일시불 결제는 1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할부결제가 일시불결제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소비자들이 다음 달에 당장 결제할 수 없는 물건 등을 사며 과도한 소비를 했다는 것”이라며 “신용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내세우며 경쟁을 벌인 탓도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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