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결제 실적은 57조5705억 원으로 2006년 49조271억 원보다 17.4%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전체 이용실적은 9% 늘었으며 일시불 결제는 1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할부결제가 일시불결제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소비자들이 다음 달에 당장 결제할 수 없는 물건 등을 사며 과도한 소비를 했다는 것”이라며 “신용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내세우며 경쟁을 벌인 탓도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