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1%P 오르면 일자리 5만6000개 늘어

  • 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1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오르면 일자리가 5만6000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경제성장률 1%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포인트 늘어나면 고용(취업자 증가율)은 0.2%포인트, 취업자 수는 5만6000명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GDP 증가율이 1%포인트 높아질 때의 고용 증가 효과는 1970년대 0.5%포인트로 지금의 2배가 넘었고, 1980년대에는 0.3%포인트, 1990년대에는 0.4%포인트 수준을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기술 진보의 영향으로 고도화된 설비나 아이디어를 활용한 생산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최근 성장의 내용 측면에서 내수의 기여도가 낮아진 점도 한국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