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맵고… 더 맵고…고추장 맛 등급화 “입맛따라 드세요”

  • 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1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매운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뉜 고추장을 입맛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15일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과 공동연구 계약을 하고 내년 3월 말까지 고추장의 매운맛을 표준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에 팔리는 고추장은 ‘순한 맛’ ‘약간 매운맛’ ‘보통 매운맛’ ‘매운맛’ ‘매우 매운맛’의 5단계로 나뉜다.

전통식품연구단의 구경형 박사는 “고추장의 매운맛을 표준화 및 등급화하면 외국인들도 입맛에 맞는 고추장을 고를 수 있어 고추장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추장 시장규모는 약 3000억 원으로 공장에서 생산된 고추장 약 15만 t 가운데 5228t이 미국 중국 일본 등 50여 개국에 수출됐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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