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승용차 평균 연비 L당 11.04km

  • 입력 2008년 4월 14일 02시 59분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 연료소비효율이 크게 개선돼 L당 11km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와 소형차의 비중이 높아지고 중대형차들도 꾸준히 연비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13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 전체 승용차의 평균 연비는 L당 11.04km로 2006년의 L당 10.76km보다 2.6% 향상됐다.

이 같은 연비 향상으로 절약된 유류는 3000만 L,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만5000t에 이른다는 게 공단의 분석이다.

평균 연비 개선에는 경차와 소형 승용차(배기량 1600cc 이하)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게 상당 부분 기여했다.

지난해 판매된 경차는 모두 5만3758대로 전년보다 37.1%나 늘었으며 전체 판매 승용차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4.1%에서 5.4%로 높아졌다. 소형 승용차도 24만9637대가 팔려 비중이 23.5%에서 24.8%로 늘어났다.

반면 배기량 2000cc 초과 대형 차량의 판매는 26만6885대로 전년보다 6.1% 줄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경제성과 환경을 생각해 효율이 높은 승용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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