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직원수 1년간 ‘제자리’

지난해 43만3983명… 0.26% 증가 그쳐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실적이 개선됐지만 이들 기업의 직원은 1년간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대 그룹 72개 계열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계열사의 전체 직원은 43만3983명으로 2006년 말보다 1108명(0.26%)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었다. 이 그룹의 지난해 말 현재 직원은 10만2923명으로 전년 말보다 1865명(1.85%) 증가했다. 또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은 1370명(전년 말 대비 6.66%) 늘었으며 SK그룹(838명, 5.01%) 롯데그룹(171명, 0.82%) 한화그룹(116명, 2.34%) 등도 증가했다.

반면 LG그룹은 지난해 직원이 2667명(3.95%) 줄었고 삼성그룹도 385명(0.27%) 감소했다. GS그룹(121명, 2.13%) 현대중공업그룹(44명, 0.15%) 한진그룹(35명, 0.16%) 등도 줄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중공업이 116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자동차(918명) 삼성엔지니어링(782명) 금호타이어(460명) 순이었다.

2007년 말 현재 10대 그룹 직원수
그룹	직원 수(명)	2006년 말 대비 증가율(%)
삼성	14만4419	―0.27
LG	6만4829	―3.95
SK	1만7565	+5.01
현대·기아자동차	10만2923	+1.84
GS	5681	―2.13
현대중공업	2만9010	―0.15
한화	5078	+2.34
롯데	2만912	+0.82
금호아시아나	2만1930	+6.66
한진	2만1636	―0.16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자료: 금융감독원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